이디야의 진격…6000t 원두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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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400억 투자 직접 로스팅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1일 경기 평택 포승공단에 연면적 1만3064㎡(4000평)의 생산공장 ‘드림팩토리’를 건립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경기 이천에선 연면적 1만8663㎡(5500평) 규모의 ‘드림물류센터’도 완공했다.
스틱·믹스커피도 생산
이디야커피는 생산공장에 400억원, 물류센터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창업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어려운 시기지만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며 “이디야커피의 미래에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제품의 품질이며 이디야 최고의 경쟁력은 커피의 맛”이라고 강조했다.이디야커피는 이번 생산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의 완전한 독립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관리하던 생두 로스팅을 이디야가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동서식품 등으로부터 원두를 공급받았다. 물류센터를 통해 가맹점에 주 3일 공급했던 원두, 베이커리는 주 6회 배송해 재료의 신선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생산량이다. 이디야커피는 연간 1000t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드림팩토리에선 6배인 6000t의 원두를 가공할 수 있다. 전국 3000개가 넘는 가맹점에 원두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틱·믹스커피 제품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로스팅 설비는 스위스 뷸러와 독일 프로밧의 제품을 수입했다. 열풍식, 반열풍식 로스팅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로스팅한 원두가 나온다. 이렇게 가공한 원두는 오는 6일부터 전국 가맹점에 공급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