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과 격차 좁히는 열린민주당…지지율 15% 돌파

지지율 순위 한국당·시민당·열린당 順
시민당은 하락세, 열린당은 상승세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범여권 비례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열린민주당(열린당)이 빠른 속도로 지지율을 높여나가는 반면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은 하락세다.

1일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조사·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31.9%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시민당의 지지율은 22.5%, 또다른 범여권 비례 정당인 열린당은 15.5%로 뒤를 이었다.거대 양당의 비례 정당별 지지율은 두 당 모두 소폭 하락했다. 한국당의 경우 직전 조사결과 (3월 4주차)인 33.5%에서 1.6%가, 시민당의 경우 26.3%에서 3.8%가 각각 떨어졌다. 결과대로라면 한국당은 16석, 시민당은 14석 내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으로 직전 조사결과(6.2%)에서 지지율 1.5%를 회복해 7.7%를 확보했다. 직전 조사에서 정의당과 같은 지지율을 확보했던 국민의당은 0.9% 하락해 5.3%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선대위원 및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정당들의 경우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 지지율 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생당은 1.2%에서 2.4%, 우리공화당도 1.2%에서 2.2%를 나타냈다. 직전 조사에서 2.7%로 올라섰던 친박신당은 1.8%로, 1.5%였던 민중당은 1.6% 나타났다.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지지 정당을 바꾸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됐다. 실제 응답자들에게 '앞서 선택한 정당을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78.4%,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국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5%+휴대전화 8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접촉 성공 36,036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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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