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과학기술진흥원 연내 설립 속도 낸다

충청남도는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안이 정부의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설립이 가능해졌다고 1일 발표했다. 도는 오는 6월 중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9월 중 설립허가를 받은 뒤 연내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설립 초기에 충남테크노파크(스마트ICT융합센터) 내에 임시 사무실을 임차해 입주하고 2022년 천안아산KTX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들어설 충남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은 지역주도 과학 및 산업 분야 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기술 예측과 대응전략을 수립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해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경제 발전을 이끌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충남 R&D 집적지구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는다.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설립되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광주 경기 부산 서울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된다.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은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설립되면 충남 R&D 사업의 기획력이 한층 강화돼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조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