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오픈뱅킹 선두주자 신한은행…'쏠' 하나로 다 되네

오픈뱅킹 분야 최우수상 수상
부동산·환전 정보도 제공
'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최우수상(한경닷컴 사장상)을 수상한 신한은행의 여운수 디지털사업부 수석(오른쪽)과 하영춘 한경닷컴 대표.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 오픈뱅킹 분야에서 최우수상(한경닷컴 사장상)을 받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서비스 '신한 쏠(SOL)'은 국내 오픈뱅킹(open banking)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응용프로그램)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의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전면 시행됐다.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 쏠은 고객 중심의 다양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금융사의 서비스를 신한 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종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표 서비스는 다른 은행 계좌에 있는 현금을 간편하게 출금할 수 있는 '간편앱출금'이다. 자동화기기(ATM)에서 카드 없이 다른 은행 계좌의 현금을 뽑을 수 있다. 로그인 없이도 이체할 수 있는 '바로이체'와 계좌번호 없이 끌어오기(드래그) 만으로 이체할 수 있는 '꾹이체'도 만족도가 높다.

신한은행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전용 모바일 서비스 '신한 쏠 글로벌'을 출시했다. 올 초에는 부동산 매물정보와 대출 한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쏠 랜드', 환전에서 여행자보험까지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쏠 트립' 등을 출시했다.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 맞춤형 금융플랫폼으로 신한 쏠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여운수 신한은행 디지털사업부 수석은 "신한 쏠은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며 "사용자 취향이 담긴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은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2013년 시작된 이래 60여개의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거나 아이디어가 뛰어난 모바일 서비스를 선정해, 국내 모바일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