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연극이 있습니다!'…국립극단 연극 4편 온라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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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1945' '실수연발' 무료 상영
SNS 통해 '짧은 연극 낭독회'도 순차적으로 공개 국립극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 넣고 국민에게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 '무대는 잠시 멈췄어도,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온라인 전막 상영회'다.
6일 오전 10시에 공개하는 첫 상영작은 박근형 각색·연출로 2018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페스트'다.
페스트가 퍼지며 도시가 폐쇄되고 재앙 속에서 부조리가 극대화하는 상황이 마치 코로나19로 일상이 마비된 현재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8일에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낭만 활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연출 서충식, 2017년 작), 9일에는 해방 직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전재민 구재소로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운 '1945'(작 배삼식, 연출 류주연, 2017년 작), 10일에는 셰익스피어 코미디 '실수연발'(연출 서충식·남긍호, 2016년 작)을 상영한다.
모든 콘텐츠는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상영일을 놓친 이들을 위해 13∼17일에도 같은 순서로 한 번 더 작품을 상영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짧은 연극 낭독회'다.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4∼5분 분량의 낭독 영상 6편을 공개한다.
배우 한 명이 지문을 포함해 대본을 낭독하는 이 영상은, 듣는 이들에게 연극의 한 장면을 떠올리도록 상상력을 자극한다. 지난 27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낭독 작품은 '만선' '파우스트 엔딩' '영지' '스카팽' '사랑의 변주곡' 등 국립극단의 올해 공연작품 중 6개다.
낭독자로는 국립극단 시즌단원 강현우, 고애리, 권은혜, 김명기, 박소연, 송석근이 참여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문화예술계가 어느 때보다 위축된 지금,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 두고자 한다"며 "일상을 잃은 시민들에게 연극의 힘으로 온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SNS 통해 '짧은 연극 낭독회'도 순차적으로 공개 국립극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 넣고 국민에게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 '무대는 잠시 멈췄어도,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온라인 전막 상영회'다.
6일 오전 10시에 공개하는 첫 상영작은 박근형 각색·연출로 2018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페스트'다.
페스트가 퍼지며 도시가 폐쇄되고 재앙 속에서 부조리가 극대화하는 상황이 마치 코로나19로 일상이 마비된 현재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8일에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낭만 활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연출 서충식, 2017년 작), 9일에는 해방 직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전재민 구재소로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운 '1945'(작 배삼식, 연출 류주연, 2017년 작), 10일에는 셰익스피어 코미디 '실수연발'(연출 서충식·남긍호, 2016년 작)을 상영한다.
모든 콘텐츠는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상영일을 놓친 이들을 위해 13∼17일에도 같은 순서로 한 번 더 작품을 상영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짧은 연극 낭독회'다.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4∼5분 분량의 낭독 영상 6편을 공개한다.
배우 한 명이 지문을 포함해 대본을 낭독하는 이 영상은, 듣는 이들에게 연극의 한 장면을 떠올리도록 상상력을 자극한다. 지난 27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낭독 작품은 '만선' '파우스트 엔딩' '영지' '스카팽' '사랑의 변주곡' 등 국립극단의 올해 공연작품 중 6개다.
낭독자로는 국립극단 시즌단원 강현우, 고애리, 권은혜, 김명기, 박소연, 송석근이 참여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문화예술계가 어느 때보다 위축된 지금,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 두고자 한다"며 "일상을 잃은 시민들에게 연극의 힘으로 온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