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코로나19 긴급생활 안정 자금 신청 간소화"

강원 강릉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생활 안정 자금을 신청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한다고 1일 밝혔다.

강릉시는 긴급생활 안정 자금 신청에 필요한 확인서 발급에 불편을 겪자 연간 매출액 1억원 미만 소상공인의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이나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증명원 등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또 최근 창업해 별다른 매출이 없어 증명원을 발급받기 힘든 영세 자영업자는 월별 카드 매출 전표 제출로도 긴급생활 안정 자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도비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은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제출을 생략했다.

강릉시는 긴급생활 안정 자금은 정부 지원액에 시비를 추가하되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따라 시가 애초 100만원을 자체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240만원(4인 가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저소득층은 기존 60만원에서 140만∼300만원으로 금액이 늘었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는 100만원에서 100만∼160만원으로 변경됐다.시가 지급하는 긴급생활 안정 자금은 강릉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강릉 페이로 지급된다.

강릉에서는 지난달 31일 현재 시민 3천500명이 긴급생활 안정 자금을 신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이 붕괴하는 것을 막고자 정부 지원금에다 시비를 추가해 긴급생활 안정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지급 기준은 의료보험 납부액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