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vs 통합-한국, '원팀 마케팅' 시동 걸고 수도권 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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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코로나 일꾼론'·통합당 '경제코로나 심판론'…최대승부처 득표전
여, 황교안 'n번방 호기심'발언 맹비난…통합당, 우리들병원 특혜의혹 다시 제기
'검언유착 의혹보도'도 공방…여야 '네거티브' 선거전도 점화
여 "윤석열 입장표명해야"·통합당 "조국살리기 안돼"
여야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일제히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253) 중 절반 정도인 121개의 의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인데다 총선 민심의 풍향계인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코로나 일꾼론'과 '경제코로나를 초래한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초반 화력을 집중했다.
47개의 의석이 걸린 비례대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각각 '원팀·한 몸' 마케팅에도 들어갔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검찰과의 유착관계 의혹 보도를 토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에 나섰고 통합당은 여권의 '윤석열 죽이기'를 막아야 한다고 나서는 등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점화됐다. 민주당은 이날 시민당과 첫 연석회의를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방역·경제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연석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시민당 지도부가 총출동, '원팀'임을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국난의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연석회의 후 수원 못골시장, 평택 통복시장, 용인 동백호수공원 등을 돌면서 지원 유세를 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2일 국회에서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제목으로 공동 출정식을 열고 공동 선거운동을 본격화한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 김종인 위원장과 서울지역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은 서울 동작, 용산, 관악과 경기도 화성, 수원, 안양 등을 돌면서 수도권 유권자에게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은 무능(無能), 무치(無恥), 무법(無法)의 3무 정권"이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넘어가면 거대한 경제의 코로나가 한 번 더 도래할 것 같아 염려된다"면서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날 정책·선거연대 협약을 맺은 통합당과 한국당도 2일부터 공동 유세에 들어간다.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본격화되면서 총선 대결도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 유튜브의 '문재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 황교안 대표의 'n번방 호기심' 언급 등을 거론하면서 통합당을 맹비난했다.
김경협 경기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통합당이 1당이 되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통령을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면서 "탄핵과 교도소를 운운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국정 발목정당, 구태정당, 막말정당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한 황교안 대표의 이날 발언도 맹공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동, 청소년을 비롯해 여성을 극악무도하게 성 착취하고 이를 광범위하게 유포한 n번방 사건으로 국민들의 경악과 분노가 깊다"면서 "몰지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은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들병원 특혜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규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깊이 개입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병원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문재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개입설을 주장했던 신혜선 씨 및 윤 전 비서관 등의 대화라면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뒤 "당시 야인이던 양정철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소속된 윤규근을 메신저로 압력을 행사하며 심부름을 시켰고, 윤규근이 이 사실을 청탁 당사자인 신혜선에게 상세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범여권 정당과 통합당은 검찰 문제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채널A가 검찰과의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 접근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MBC의 전날 의혹 보도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도 페이스북에 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일부 공개하고 "편지에도 드러나는 것처럼 윤 총장이 등장한다"면서 "모종의 기획에 윤 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범여권 정당의 검찰 때리기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살리기라면서 비판했다.
한국당 김기선 수석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내가 조국이다'를 외치는 '조국 수호' 세력을 응징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당은 '교도소 친환경 무상급식' 발언은 사과했다.
황 대표도 'n번방 호기심' 발언에 대해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에는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민생당은 이날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중앙선대위 체제를 공식 출범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표심 모으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남 여수시에서 국토 종주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여, 황교안 'n번방 호기심'발언 맹비난…통합당, 우리들병원 특혜의혹 다시 제기
'검언유착 의혹보도'도 공방…여야 '네거티브' 선거전도 점화
여 "윤석열 입장표명해야"·통합당 "조국살리기 안돼"
여야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일제히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253) 중 절반 정도인 121개의 의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인데다 총선 민심의 풍향계인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코로나 일꾼론'과 '경제코로나를 초래한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초반 화력을 집중했다.
47개의 의석이 걸린 비례대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각각 '원팀·한 몸' 마케팅에도 들어갔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검찰과의 유착관계 의혹 보도를 토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에 나섰고 통합당은 여권의 '윤석열 죽이기'를 막아야 한다고 나서는 등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점화됐다. 민주당은 이날 시민당과 첫 연석회의를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방역·경제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연석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시민당 지도부가 총출동, '원팀'임을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국난의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연석회의 후 수원 못골시장, 평택 통복시장, 용인 동백호수공원 등을 돌면서 지원 유세를 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2일 국회에서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제목으로 공동 출정식을 열고 공동 선거운동을 본격화한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 김종인 위원장과 서울지역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은 서울 동작, 용산, 관악과 경기도 화성, 수원, 안양 등을 돌면서 수도권 유권자에게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은 무능(無能), 무치(無恥), 무법(無法)의 3무 정권"이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넘어가면 거대한 경제의 코로나가 한 번 더 도래할 것 같아 염려된다"면서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날 정책·선거연대 협약을 맺은 통합당과 한국당도 2일부터 공동 유세에 들어간다.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본격화되면서 총선 대결도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 유튜브의 '문재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 황교안 대표의 'n번방 호기심' 언급 등을 거론하면서 통합당을 맹비난했다.
김경협 경기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통합당이 1당이 되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통령을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면서 "탄핵과 교도소를 운운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국정 발목정당, 구태정당, 막말정당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한 황교안 대표의 이날 발언도 맹공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동, 청소년을 비롯해 여성을 극악무도하게 성 착취하고 이를 광범위하게 유포한 n번방 사건으로 국민들의 경악과 분노가 깊다"면서 "몰지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은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들병원 특혜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규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깊이 개입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병원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문재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개입설을 주장했던 신혜선 씨 및 윤 전 비서관 등의 대화라면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뒤 "당시 야인이던 양정철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소속된 윤규근을 메신저로 압력을 행사하며 심부름을 시켰고, 윤규근이 이 사실을 청탁 당사자인 신혜선에게 상세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범여권 정당과 통합당은 검찰 문제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채널A가 검찰과의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 접근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MBC의 전날 의혹 보도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도 페이스북에 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일부 공개하고 "편지에도 드러나는 것처럼 윤 총장이 등장한다"면서 "모종의 기획에 윤 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범여권 정당의 검찰 때리기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살리기라면서 비판했다.
한국당 김기선 수석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내가 조국이다'를 외치는 '조국 수호' 세력을 응징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당은 '교도소 친환경 무상급식' 발언은 사과했다.
황 대표도 'n번방 호기심' 발언에 대해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에는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민생당은 이날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중앙선대위 체제를 공식 출범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표심 모으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남 여수시에서 국토 종주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