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문 대통령 TK 방문에 "부적절…선거개입은 안돼"

통합당 경북도당 선대위도 성명
미래통합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북 구미산업단지 방문에 대해 "시기도 내용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연국 상근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심 이반에 다급한 마음이야 알겠지만,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여 선거에 개입할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의 지방 순회를 '민생 행보를 빙자한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며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불과 하루 앞둔 날 대통령의 대구·경북(TK)행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의료진의 헌신과 전국에서 모인 온정으로 이제 겨우 위기를 딛고 일어나려는 때에 대통령이 숟가락을 얹는 것은 몰염치해 보이기만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구미는 경북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있는 곳이고 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와 있는 곳"이라며 "선거(운동)개시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문 대통령의 구미 방문은 누가 보아도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선거운동이나 하고 다니기에는 대구. 경북의 코로나19사태와 경제는 너무나 위중한 상황"이라며 "온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 이번 대통령의 행보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