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입국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잠실운동장에 마련

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심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내일(3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서울시에는 상대적으로 해외 입국자들이 많아,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처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3일부터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는 공항에서 발열체크를 거친 뒤 유증상자의 경우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규모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따로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잠실에 마련될 선별진료소에서는 100여명의 의사 인력과 서울시의사회에서 지원하는 인력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서울시는 격리해 수용되는 입국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격리시설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격리시설로 지정한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수유영어마을에 현재 15명만 들어가 있어 115명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2단계로 2개의 유스호스텔을 비워 150실을 준비했다. 만약 이마저도 부족하다면 3단계로 격리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시내 호텔 10여개와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입국자들은 2주간 의무적 자가격리에 대해 입국 전부터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 입국 과정에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 받아야 한다.

오는 5일부터 보건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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