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론조사결과 선거에 직결되지 않아…유권자, 文정부 실정 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각종 여론조사로 보이는 결과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이것이 선거 결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통합당-미래한국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서 "여러차례 선거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유권자의 정부에 대한 인식, 선거운동 기간의 당과 후보의 활동 등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이 그동안 잘 간직해온 모든 질서가 파괴됐다"며 "가장 심각한건 경제"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512조 가량의 예산을 구조조정 해 100조를 확보하고 이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주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했지만 소식이 없다"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헌법상 긴급 명령권이 있지만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기간에 정부의 경제 실정을 유권자들에게 낱낱히 밝혀 응답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밝히지 않더라도 유권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에 나타나는 혁신을 가지고 남은기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함께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역시 통합당·한국당 '원팀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원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 통합당과 한국당, 형제정당이 첫 합동 선대위 회의를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불합리한 규제 개혁 ,지역 발전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 개혁, 지하철 gtx 연장 등 교통편리 향상으로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한국당이 통합당과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현명한 경기도민 여러분이 통합당과 한국당이 만들어낸 미래열차 두번째 칸에 탑승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