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 이색 선거운동으로 첫날 시작한 후보들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부산지역 후보들은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수영구 후보 선거사무원 50여명은 오전 7시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출근 인사를 했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애국심 고취와 선거 필승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민주당 기장 최택용 후보는 선거 차량을 트램 모양으로 꾸몄다.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가 대표 공약인 만큼 대표 공약을 연상케 하는 선거 차량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자신이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민주당 해운대을 윤준호 의원 선거사무원들은 윤 후보 얼굴 모습의 가면을 쓰고 윤 후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유세차에는 주민이 바라는 선거 공약을 영상으로 찍어 틀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남구을 박재호 후보 캠프는 선거사무원 1명이 코끼리 인형탈을 쓰고 활동해 시선을 모았다.

캠프 관계자는 "눈길을 끌 수 있는 데다 파란색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미래통합당 기장 정동만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기장초등학교 앞에서 선거사무원들과 방역 활동을 벌인다.

유세차량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담은 영상을 후보자 소개 영상과 함께 계속 틀고 있다.
북강서을 무소속 김원성 후보 출근 인사 현장인 북구 화명동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선거운동원이 나타났다.이날 출근 인사는 김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갈갈이 삼형제' 개그맨인 이승환 씨 사회로 진행됐다.

캠프 관계자는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선거운동원의 율동에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영도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후보는 방역통을, 수행원은 쓰레기통을 메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지역의 환경을 깨끗하게 하려는 의지를 강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구갑 정의당 현정길 후보는 유세차량 없이 자체 제작한 자전거 페달을 직접 밟으면서 지역구를 돌고 있다.캠프 관계자는 "유권자 목소리를 분명하게 들을 기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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