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코로나·세금에 무릎 꿇었다…39주만에 하락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9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의 3월 5주(3.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2%로 하락 전환했다.코로나19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정부 규제, 그리고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강남권에 이어 강북 대표 지역에서도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먼저 집값 `바로미터`로 꼽히는 이른바 `강남4구`는 낙폭을 키웠다.(-0.10% → -0.12%)

강남(-0.16%)ㆍ서초(-0.17%)ㆍ송파구(-0.12%)는 보유세 부담 커진 15억 원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면서 하락 전환했다.강남4구 외 지역도 상승폭이 줄거나 유지된 가운데 구로구(0.06%)는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ㆍ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도 14개구 모두 하락 내지 보합 전환되거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0.02%)ㆍ용산(-0.01%)ㆍ성동구(-0.01%) 주요단지는 호가 낮춘 매물 출현하며 하락 전환했다.개발호재·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노원(0.04%)ㆍ도봉(0.05%)ㆍ강북구(0.05%)도 서울 주요 지역ㆍ단지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완화됐다.

최근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던 인천도 다소 상승폭이 축소됐다. (+0.42% → +0.34%)

남동구(0.47%)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구월ㆍ간석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연수구(0.43%)는 교통호재·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서구(0.30%)는 7호선 연장호재 있는 석남동과 서울접근성 개선된 청라신도시를 중심으로 각각 상승했다.규제 확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지역 역시 상승폭이 둔화됐다. (+0.28% → +0.19%)

용인시(0.11%)는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0.15%)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반면,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단지 위주로, 군포시(0.55%)는 산본ㆍ금정동 등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53%)는 개발호재 있는 배곧신도시 위주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 정리하면 인천(0.34%), 세종(0.24%), 대전(0.20%), 경기(0.19%), 울산(0.02%), 경남(0.02%) 등은 상승, 제주(-0.09%), 경북(-0.05%), 충남(-0.04%), 충북(-0.04%),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7→76개) 및 보합 지역(38→20개)은 감소, 하락 지역(51→80개)은 증가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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