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 조심스럽거나 덜 시끄러웠던 공식선거운동 첫날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부산 총선 후보들도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인사 등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도 있었으나, 로고송을 울리거나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선거운동원을 대거 배치해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도 있어 대조를 이뤘다.더불어민주당 사하갑 최인호 후보는 괴정역 뉴코아 아울렛 앞에서 손피켓과 유세곡을 활용해 코로나로 지친 주민을 응원하는 캠페인으로 첫 선거운동을 했다.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는 오전 6시 81번 시내버스에 탑승해 새벽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과 인사했고, 중·영도 김비오 후보는 오전 7시 봉래동 교차로에서 소독 방역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버스정류장과 놀이터 등을 도는 방역 활동으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북강서갑 전재수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고 아파트 상가 등을 찾아 코로나19 지원대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했다.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는 오전 7시 부암교차로에서 유세차에 올라 출근하는 시민을 향해 인사를 했다.

기장군 정동만 후보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기장중학교 앞에서 방역 활동을 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중·영도 황보승희 후보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맞은편에서 음악이나 율동 없는 출정식을 열었다.북강서갑 박민식 후보는 덕천 로터리를, 북강서을 김도읍 후보는 화명동 롯데리아 앞을, 연제 이주환 후보는 연산교차로를, 수영 전봉민 후보는 수영교차로를 각각 출근길 인사 장소로 선택했다.
통합당 후보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자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영령을 추모하고자 충혼탑과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민생당도 부산진갑 정해정, 금정 노창동, 연제 박재홍, 수영 배준현 후보가 서면교차로, 부산대역, 연산교차로, 수영교차로 등지에서 아침 선거운동을 했다.
정의당 남구갑 현정길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도시철도 2호선 서면역에서 첫차에 올라 유권자를 만났고 동래 박재완, 금정 신수영, 북강서을 이의용 후보도 거리에서 출근길 인사했다.

코로나19로 피폐해진 민생을 살피는 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한 정의당 후보들은 남구 새뜰소막마을회관에 모여 출정식을 열고 대표공약인 '그린뉴딜'을 홍보했다.
국민의당 전국유세지원 TF도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총선 승리 출정식을 열고 "기득권 양당의 위선과 꼼수 정치를 심판해주고 비례대표 투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정책 대결의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남구을 박재호 후보, 부산진갑 무소속 정근 후보 등 일부 선거구에서는 후보들이 20~30명에 이르는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출근길 인사를 벌여 조용한 선거운동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