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재미동포 희망 노래, 유튜브서 잔잔한 호응

백승범씨, 6분 40초 분량 '걱정말아요 그대' 제작…5천500명 시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 중인 재미동포들이 부르는 희망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 영상이 유튜브(youtu.be/bbuysNzBs7U)에서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게시한 6분 40초 분량의 영상 시청자는 2일 현재 5천500명에 이르고 있다.

또 영상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같이 노래하고, 좋은 영상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네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모두가 함께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등 격려와 용기를 주는 댓글 50여개가 달려있다. 영상은 미국 LA에서 공연 프로젝트팀 'P@N(판)'에 소속돼 있으며,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는 백승범 씨에 의해 제작됐다.

그는 게시글에서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바깥에도 못 나가시고 힘드시진 않나요? 전 그렇네요"라고 말하면서 "잠깐이라도 아들딸 데리고 바깥에 나가 뛰어놀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언제 다시 올까 막막하기도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 같이 힘내시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영상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미국의 상황을 한국 방송사들이 신속하게 전하는 뉴스 화면과 백 씨의 미국 내 피해 상황 언급, 한인 30명이 '걱정말아요 그대'(원곡 전인권)를 이어 부르는 모습, 출연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 등으로 꾸며졌다. 백 씨는 "다 같이 만들어가는 영상으로 다시 하려 한다"고 2탄을 예고하면서 "다음 노래는 그룹 god가 부른 '촛불 하나'"라고 알려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