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부겸 대권? 차라리 내가 더 가능성 높다"

김 후보 "총선 승리 후 대권 도전"
주 후보 "문빠가 허락할지가 관건"
"저야말로 이번에 승리하면 대권 후보군"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대구 수성갑) 후보가 2일 출정식에서 총선 승리 후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도전을 시작했고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꿈과 포부가 있었다"며 "정치 인생의 전부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저 역시 통합당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가 되려면 친문 세력 소위 '문빠' 들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김 후보가)그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정치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원순, 이재명, 이낙연 등은 친문 세력에 구애 경쟁을 벌이다 물러났거나 아직도 지지를 구걸하지 않느냐. 김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이 이번 총선의 대의인 '문재인 정권 심판'에 물타기가 되어서는 안 되고 이번 총선은 TK 정권 창출의 전초전"이라고 주장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