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차 전세기 유학생 등 113명 태우고 로마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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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 밀라노서 90명 추가 탑승 예정…2일 오후 4시 인천 도착
탑승객 "'어떻게 돌아가나' 큰 걱정이었는데…정부 도움에 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의 교민·유학생 등 200명 안팎이 우리 정부가 준비한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113명(신속대응팀·승무원 제외)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공항 탑승 수속 전 우리 측 의료진의 발열 검사와 간단한 문진을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
열이 37.5도가 넘는 일부 유증상자는 터미널 내 별도 구역에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다 탑승했다. 전세기에서도 유증상자 좌석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탑승객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유학생들이라고 한다.
대학원 교류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에 3개월간 체류했다는 A(27)씨는 "역병이 무서운 것보다 돌아갈 교통편이 끊겨 걱정했는데 마침 정부가 전세기를 마련해줬다"며 "애써주신 모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애초 갖고 있던 우리 국적 항공사의 귀국 항공권이 코로나19 사태로 갑자기 취소돼 당황해하던 차 전세기 임시 운항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중부 피렌체에서 4년간 유학하고 돌아가는 B(24)씨도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미리 예매했는데 돌연 취소됐다"며 "3∼4달 더 발이 묶일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2차 전세기 수송 실무를 맡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최기둥 영사는 "귀국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무사히 가실 수 있도록 한인회와 함께 많이 노력했다"라며 "아무쪼록 큰 탈 없이 편안한 여정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마를 출발한 전세기는 일단 북부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 현지 교민·유학생·주재원 등 91명(최종 예약 인원)을 추가로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께 도착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14일간의 자가 격리로 전환되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감지되면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검사가 시행되며,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지게 된다. 지난달 31일 밤 1차 전세기를 타고 밀라노를 떠난 309명은 1일 오후 인천에 도착해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들어간 상태다. /연합뉴스
탑승객 "'어떻게 돌아가나' 큰 걱정이었는데…정부 도움에 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의 교민·유학생 등 200명 안팎이 우리 정부가 준비한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113명(신속대응팀·승무원 제외)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공항 탑승 수속 전 우리 측 의료진의 발열 검사와 간단한 문진을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
열이 37.5도가 넘는 일부 유증상자는 터미널 내 별도 구역에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다 탑승했다. 전세기에서도 유증상자 좌석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탑승객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유학생들이라고 한다.
대학원 교류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에 3개월간 체류했다는 A(27)씨는 "역병이 무서운 것보다 돌아갈 교통편이 끊겨 걱정했는데 마침 정부가 전세기를 마련해줬다"며 "애써주신 모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애초 갖고 있던 우리 국적 항공사의 귀국 항공권이 코로나19 사태로 갑자기 취소돼 당황해하던 차 전세기 임시 운항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중부 피렌체에서 4년간 유학하고 돌아가는 B(24)씨도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미리 예매했는데 돌연 취소됐다"며 "3∼4달 더 발이 묶일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2차 전세기 수송 실무를 맡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최기둥 영사는 "귀국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무사히 가실 수 있도록 한인회와 함께 많이 노력했다"라며 "아무쪼록 큰 탈 없이 편안한 여정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마를 출발한 전세기는 일단 북부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 현지 교민·유학생·주재원 등 91명(최종 예약 인원)을 추가로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께 도착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14일간의 자가 격리로 전환되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감지되면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검사가 시행되며,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지게 된다. 지난달 31일 밤 1차 전세기를 타고 밀라노를 떠난 309명은 1일 오후 인천에 도착해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들어간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