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예정 아마추어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 내년으로 '연기'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정상 개최 '불가 ' 판단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영국 간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항전 커티스 컵이 내년으로 연기됐다.대회를 공동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에 따라 커티스 컵을 예정대로 개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두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보건 당국의 방역 지침과 국가간 이동 제한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올해는 대회를 열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41회째를 맞는 커티스 컵은 미국과 영국 및 아일랜드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2년마다 치르는 대항전이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 상당수가 커티스 컵 출전 경험이 있다.

올해는 영국 웨일스 콘위 골프클럽에서 6월1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연기된 대회는 내년 같은 6월 같은 골프장에서 치른다.그러나 USGA는 6월 18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은 여전히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