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목포신항으로…더시민과 경쟁 나선 열린당의 첫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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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유세 본격 시작4·15 총선 공식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이 2일 광주를 찾았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에 나선다. 이 같은 열린당의 행보는 여권 지지층 흡수를 위한 더불어시민당과의 '선명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참배 이후 연이은 공약 행보…경제·농업개혁 발표
목포신항 찾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예정
열린당은 이날 오전 9시30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근식 당 대표와 손혜원·정봉주·박홍률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의겸·주진형·최강욱·황희석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방명록에 '빛고을에 서린 한 풀어드리고 님들의 꿈과 뜻 반드시 구현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독재와 오만 DNA가 그대로 있는 제1야당의 독기가 문재인 국정 운영을 녹록지 않게 하는 현실을 타파하고, 그로 인해서 민생이 흔들리지 않게 하도록 우리 열린당이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우리 열린민주당을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최고위원은 "열린당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분들이 광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광주 열사들의 희생, 광주 항쟁의 정신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의 민주 역사를 이끌어온 원동력"이라며 "광주 열사들의 희생정신, 광주 항쟁의 민주화 정신 열린당이 반드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공동선대위원장인 최 후보는 "광주의 오월, 대한민국의 영혼이고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다"면서 "우리 열린민주당은 그 영혼과 심장을 바탕으로 태어난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당은 오월 영령들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열린당은 광주시의회를 찾아 경제개혁 공약 발표에 나선다. 앞서 열린당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경제개혁 공약은 열린당의 네 번째 공약이다.
이날 오후에는 전남도청을 찾아 다섯 번째 공약인 농업개혁 공약을 발표한다. 열린당은 이어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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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