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총선'에도…적극 투표층 오히려 늘었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더불어민주당)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4·15 총선(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극 투표층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우려로 이번 총선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을 벗어난 민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공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권자 81.2%가 이번 총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72.7%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관심도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조사보다 10.4%포인트, 적극 투표 의사도 8.8%P 증가한 조사 결과다.

여야가 ‘코로나 일꾼론’(더불어민주당)과 ‘경제 코로나 심판론’(미래통합당)으로 맞서는 코로나 총선 정국에 대한 유권자 관심도가 예상보다 높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대한 관심이 20대 총선보다 10.4%P 높게 나타난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조사는 전국 성인 1500명 대상으로 지난달 23~24일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같은날 빅데이터 마케팅 전문업체 디다이브가 소셜미디어 게시글 약 380만건 등을 분석해 공개한 ‘코로나19와 21대 총선의 연관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확진자 급증 시점을 제외하면 국민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하락하지 않았다. 디다이브는 “코로나19 언급량은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폭증했으나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각 당 후보자들이 확정되면서 총선 관련 언급량이 코로나19 언급량을 역전했다”고 설명했다.▶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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