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장남 "父 고비마다 '존버' 정신으로 버텨내는 중"…아내 "졸혼 종료"

이외수,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중
장남 "고비마다 버텨내고 있다" 근황 전해
앞서 이외수 아내 "불쌍, 졸혼 종료"

이외수 /사진=페이스북

소설가 이외수가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근황을 전했다.

이외수의 장남 한얼 씨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버지의 상황을 걱정하고 계시기에 아버지 계정을 잠시 빌어 소식을 전한다"며 "아버지께서는 지난 3월 22일 뇌출혈 수술을 받으신 이후 오늘까지 열흘 째 중환자실에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면회는 하루 15분, 1인만 가능해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이 매일 면회를 통해 아버님 상황을 보거나 의사와 면담 중이다. 아버지는 지금도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고비가 올 때마다 존버 정신으로 버텨내고 있다. 아버지를 볼 때마다 아버지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말과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귓가에 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순 없지만,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의료진분들과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여러분을 봐서라도 더욱 힘을 내리라 믿는다. 중환자실에서 입원실로 옮길 때 꼭 소식 전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 씨도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으로 "현재 이외수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깨어날 생각을 않고 있다. 기운 나게 여러분의 마음 한자락 달라. 지금 가면 억울하다"고 전했다.

이어 "졸혼을 종료했다"며 "그가 불쌍하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지난달 22일 강원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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