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약 개발 앞당길까…'나노입자 3차원 사진' 촬영 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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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나노입자연구단 연구성과첨단 소재와 신약 개발의 원료인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를 3차원(3D)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액상투과전자현미경과 그래핀 활용
'사이언스' 4월 3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박정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조교수)·김병효 연구위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연구원)은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호주 모나쉬대와 함께 개별 나노입자의 3차원 구조를 원자 수준(0.02㎚)에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액상투과전자현미경'을 동원했다. 이 현미경은 용액 내에서 회전하는 나노 입자 이미지를 초당 400장 촬영할 수 있다. 진공 상태에서 촬영해야만 하는 투과전자현미경(TEM)보다 진보한 기술이다. 또 투과전자현미경은 통상 액체 내 담긴 나노입자를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고, 측정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액상투과전자현미경을 쓰려면 특수 제작된 '액체 셀'이 필요하다. 액체 셀은 극미량의 시료가 외부와 차단되도록 밀봉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 산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얇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극미량의 액체 시료를 담을 수 있는 그래핀 기반 '액체 셀'을 제작했다. 두 그래핀 사이 백금 나노입자가 녹아있는 시료를 넣고, 반데르발스 힘(정전기적 상호작용으로 분자간 찰나에 생기는 힘)을 이용해 두 그래핀을 접착시켜 만들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