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초박빙' 접전지가 승부 가른다…전국 100여곳 여전히 혼전-1
입력
수정
양강구도·부동층 증가 영향…수도권 121곳 중 73곳서 '막상막하'
'스윙보터' 충청 곳곳 박빙지역 분류…강원서도 일부 안갯속 혼전
PK, 민주 현역의원 지역 중심 '접전'…TK선 통합·호남선 민주 우세 뚜렷4·15 총선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5일에도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후보 간 혼전이 거듭되고 있어 전체적인 판세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70곳, 미래통합당은 38곳에서 '자당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는 108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현시점에서 양당 모두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줄잡아 100여곳에 달하는 경합 지역 중 5%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여론조사 오차범위 이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곳도 상당수다.과거 선거보다 초박빙 접전지가 대폭 늘어난 모양새로, 이는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가 굳어지고 부동층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들 초박빙 지역의 결과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광진을·동작을 백중세…경기, 남양주병서 '조국 대전'
수도권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가장 혼전이 심한 지역이다.서울·인천·경기 121곳 중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기 '우세'로 분류한 지역은 각각 44곳, 21곳으로, 전체 지역의 절반이 넘는 나머지 73곳이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이번 선거에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 중 한 곳인 광진을에서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마다 편차가 있다.지난달 초에는 고 후보와 오 후보의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으로 오 후보를 앞선다는 조사가 나온다.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메트릭스리서치 조사(TV조선 의뢰·3월 30일·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에서는 이 후보(46.4%)가 나 후보(41.6%)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4.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동대문을 민주당 장경태·통합당 이혜훈 후보, 송파을 민주당 최재성·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초접전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지율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지만 '빅매치' 지역이라 민심이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지역도 있다.
종로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에게, 구로을에서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통합당 김용태 후보에게, 강남갑에서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민주당 김성곤 후보에게 각각 앞서고 있으나, 남은 열흘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병, 고양갑, 성남 분당을, 여주·양평, 포천·가평, 화성갑, 안양 만안, 평택갑 등에서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 전쟁'으로 주목받는 남양주병에서는 민주당 김용민 후보(41.5%)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41.4%)가 불과 0.4%포인트 차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앤써치 조사(경인일보 의뢰·3월 15∼16일·남양주병 거주 유권자 517명 대상)에서 확인됐다.
민주당의 '험지'인 여주·양평에서는 세종리서치 조사(양평시민의소리신문·여주신문·세종신문 의뢰, 2일, 여주·양평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50명 대상) 결과 민주당 최재관 후보와 통합당 김선교 후보가 '동률'인 43.6%를 기록했다.
고양갑에서는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통합당 후보가 아닌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미세한 차이로 뒤지고 있다.
성남 중원(민주당 윤영찬·통합당 신상진), 의정부갑(민주당 오영환·통합당 강세창·무소속 문석균), 안양 동안을(민주당 이재정·통합당 심재철), 고양정(민주당 이용우·통합당 김현아) 등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민주당 후보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지만 계속 주목해야 할 격전지역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갑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 중구·강화·옹진에서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통합당 배준영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중이다.
◇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서 박덕흠, 곽상언 앞서…강릉은 무소속 변수
전통적으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에서도 여러 지역이 혼전 중이다.
대전 중구에서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의뢰·3월 29∼30일·중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대상) 조사 결과 민주당 황운하 후보(41.4%)와 통합당 이은권 후보(37.1%)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중이다.
충북은 청주 서원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통합당 최현호 후보가 한국갤럽 조사(청주KBS 의뢰·3월 21∼22일 조사·서원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대상)에서 각각 30.4%와 29.2%로 초박빙 승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서천은 리서치뷰 조사(보령시민신문·뉴스스토리 의뢰·3월 28∼29·보령서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 대상)에서 민주당 나소열 후보가 42.9%, 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4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외에 충북 청주 상당(민주당 정정순·통합당 윤갑근)에서 양당 후보가 접전 중이다.
'빅매치' 지역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민주당 곽상언 후보에 앞서고 있고,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통합당 정진석 후보보다 우세한 상황이다.강원에서는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통합당 한기호 후보, 강릉에선 무소속 권성동 후보와 민주당 김경수 후보, 통합당 홍윤식 후보 등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각 조사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계속)
/연합뉴스
'스윙보터' 충청 곳곳 박빙지역 분류…강원서도 일부 안갯속 혼전
PK, 민주 현역의원 지역 중심 '접전'…TK선 통합·호남선 민주 우세 뚜렷4·15 총선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5일에도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후보 간 혼전이 거듭되고 있어 전체적인 판세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70곳, 미래통합당은 38곳에서 '자당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는 108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현시점에서 양당 모두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줄잡아 100여곳에 달하는 경합 지역 중 5%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여론조사 오차범위 이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곳도 상당수다.과거 선거보다 초박빙 접전지가 대폭 늘어난 모양새로, 이는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가 굳어지고 부동층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들 초박빙 지역의 결과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광진을·동작을 백중세…경기, 남양주병서 '조국 대전'
수도권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가장 혼전이 심한 지역이다.서울·인천·경기 121곳 중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기 '우세'로 분류한 지역은 각각 44곳, 21곳으로, 전체 지역의 절반이 넘는 나머지 73곳이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이번 선거에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 중 한 곳인 광진을에서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마다 편차가 있다.지난달 초에는 고 후보와 오 후보의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으로 오 후보를 앞선다는 조사가 나온다.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메트릭스리서치 조사(TV조선 의뢰·3월 30일·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에서는 이 후보(46.4%)가 나 후보(41.6%)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4.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동대문을 민주당 장경태·통합당 이혜훈 후보, 송파을 민주당 최재성·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초접전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지율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지만 '빅매치' 지역이라 민심이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지역도 있다.
종로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에게, 구로을에서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통합당 김용태 후보에게, 강남갑에서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민주당 김성곤 후보에게 각각 앞서고 있으나, 남은 열흘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병, 고양갑, 성남 분당을, 여주·양평, 포천·가평, 화성갑, 안양 만안, 평택갑 등에서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 전쟁'으로 주목받는 남양주병에서는 민주당 김용민 후보(41.5%)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41.4%)가 불과 0.4%포인트 차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앤써치 조사(경인일보 의뢰·3월 15∼16일·남양주병 거주 유권자 517명 대상)에서 확인됐다.
민주당의 '험지'인 여주·양평에서는 세종리서치 조사(양평시민의소리신문·여주신문·세종신문 의뢰, 2일, 여주·양평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50명 대상) 결과 민주당 최재관 후보와 통합당 김선교 후보가 '동률'인 43.6%를 기록했다.
고양갑에서는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통합당 후보가 아닌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미세한 차이로 뒤지고 있다.
성남 중원(민주당 윤영찬·통합당 신상진), 의정부갑(민주당 오영환·통합당 강세창·무소속 문석균), 안양 동안을(민주당 이재정·통합당 심재철), 고양정(민주당 이용우·통합당 김현아) 등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민주당 후보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지만 계속 주목해야 할 격전지역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갑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 중구·강화·옹진에서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통합당 배준영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중이다.
◇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서 박덕흠, 곽상언 앞서…강릉은 무소속 변수
전통적으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에서도 여러 지역이 혼전 중이다.
대전 중구에서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전MBC 의뢰·3월 29∼30일·중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대상) 조사 결과 민주당 황운하 후보(41.4%)와 통합당 이은권 후보(37.1%)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중이다.
충북은 청주 서원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통합당 최현호 후보가 한국갤럽 조사(청주KBS 의뢰·3월 21∼22일 조사·서원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대상)에서 각각 30.4%와 29.2%로 초박빙 승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서천은 리서치뷰 조사(보령시민신문·뉴스스토리 의뢰·3월 28∼29·보령서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 대상)에서 민주당 나소열 후보가 42.9%, 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4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외에 충북 청주 상당(민주당 정정순·통합당 윤갑근)에서 양당 후보가 접전 중이다.
'빅매치' 지역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민주당 곽상언 후보에 앞서고 있고,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통합당 정진석 후보보다 우세한 상황이다.강원에서는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통합당 한기호 후보, 강릉에선 무소속 권성동 후보와 민주당 김경수 후보, 통합당 홍윤식 후보 등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각 조사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계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