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서 또 코로나 확진…생후 22일 된 아기 엄마

첫 확진자와 같은 병실 사용
아이와 남편은 음성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모습.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있던 9세 여아가 전날 오전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후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 첫 확진자였던 A(9)양과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환아의 어머니다.

서울 송파구청은 5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양과 같은 136병동(6인실)에 입원해 있던 생후 22일 된 환아의 어머니인 B(40)씨가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환아와 B 씨의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구청에 따르면 산후 조리 중이던 B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A양이 입원해있던 병실로 이동했고, 두 환아의 입원 기간이 겹치는 나흘 가운데 28일(2시간)과 30~31일(21시간) 이 병실에 있었다.

B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경기도 시흥시 자택에 귀가해 자가 격리하던 3일 오후 10시 50분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이튿날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31일 입원 중이던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자 어린이병원 입원실을 폐쇄하고 입원 환자 43명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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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