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컨설턴트 "최고라면 상품 아닌 고객 가치 먼저 생각"

56회 삼성생명 연도상

김용대 서울중앙법인지역단 컨설턴트
김용대 컨설턴트는 소위 ‘증권맨’으로 승승장구하며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오자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고, 그 물음의 끝에 ‘컨설턴트’가 종착지가 됐다. 그리고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50대에 컨설턴트에 도전하는 분이 참 많아요. 그분들에게는 사회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결정하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절박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부딪쳤어요.”처음 해본 ‘제대로 된 영업’. 이왕 결심한 거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을 한 그는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바탕으로 방문할 지역을 먼저 선정하고, 해당 지역 내 기업을 일일이 찾아 지속적인 관계를 쌓으며 신뢰를 얻었다. 당연히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계단을 놓는 심정으로 하나둘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는 ‘금융전문가 김용대’라는 보답으로 돌아왔고, 어느새 각종 ‘최고경영자(CEO) 모임’에 빠지지 않는 명사(名士)가 됐다.

“금융전문가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상품 및 세무 관련 지식은 기본입니다. 용모와 복장도 철저해야 하죠. 다만 컨설팅이나 자료를 전달할 때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급하고 바쁘더라도 정도(正道)를 지키는 영업을 해야 합니다.”

그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컨설팅은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없기에 ‘상품’이 아니라 ‘가치’를 먼저 제공하겠다고 매번 결심한다. 그리고 그것이 곧 자긍심이라고 말한다.

“제가 제시한 가치를 고객이 인정했을 때 그에 맞는 상품을 제안합니다. 고객에게 숙제처럼 남겨진 문제를 함께 풀고, 그 결과에 고객이 만족하면 그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