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만발했는데'…대전 벚꽃명소 입구·주차장 줄줄이 폐쇄

벚꽃은 만개했지만, 대전지역 벚꽃 명소 입구와 주차장은 줄줄이 막혔다.

대전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테미근린공원을 임시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테미근린공원은 동산 전체가 벚나무로 덮인 도심 속 화원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중구 관계자는 "절정에 이른 벚꽃을 감상하러 상춘객이 몰릴 경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질 것을 고려한 조치"라며 "공원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벚꽃 영상을 제작해 중구청 공식 SNS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구도 벚꽃 명소인 대청호반 길 주차장을 12일까지 폐쇄한다. 동구는 신상동 세천삼거리부터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남교 입구까지 26.6㎞에 이르는 대청호반 길 양쪽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차에서 내리지 말고 지나가며 눈으로 즐기라'는 드라이브 스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역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주민 등 외부인은 물론 교직원·학생 가족에 도 캠퍼스 출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