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대구 후보들 눈·주먹 인사로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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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대신 유원지, 등산로, 주택가 돌며 지지 호소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대구 찾아 지원 유세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일요일인 5일 대구지역 주요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상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유권자와 가볍게 눈길을 맞추거나 주먹으로 인사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했다.후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교회·성당·사찰 등이 종교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종교시설 대신 아파트 단지, 주택가, 골목길을 파고들며 표밭을 갈았다.
또 낮에는 유원지 등을 돌며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상춘객에게 지지를 부탁했다.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 선거구에서 5선 고지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시지동, 범어동, 황금동 일대에서 '벽치기 유세'에 전념했다.김 후보가 19대 총선 후보 때 시작한 것으로 아파트와 주택의 벽을 보며 혼자서 확성기로 연설하는 유세 방법이다.
목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돼 아파트·주택 안방에서도 후보의 연설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김 후보는 낮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성동초등학교 삼거리에 화력을 집중해 "(5선에 성공하면) 지역주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와 함께 5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욱수골, 범어공원, 야시골 등 등산로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주 후보는 이어 화랑공원과 범어3동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등 유권자들이 모일 만한 곳을 샅샅이 찾아다니는 게릴라식 유세전을 펼쳤다.
오후에는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을 찾아 나선다.주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현 정부의 대응이 허술하고 경제·외교·국방에서도 실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고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통합당 내 대구·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주장했다.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신천변과 수성못을 찾아 나섰다.
홍 후보는 낮에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유세차를 타고 수성동 일대를 샅샅이 돌았다.
밤에는 수성못에서 유권자들과 격의 없이 만나 다양한 주제에 답변하는 '정치 버스킹'을 이어간다.
홍 후보는 "대구가 마지막 정치 인생의 출발점이 되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등도 나들이객이 많은 수성유원지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종일 발품을 팔았다.달서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온종일 두류공원에 화력을 집중했다.
새벽에는 운동 나온 시민들을, 낮에는 상춘객들을 만나 지지를 촉구했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청년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좌파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면서 "당선되면 보수 대통합을 이뤄 좌파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했다.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같은 지역구의 김용판 후보는 이날도 자택에 머무르면서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당부했다.
대신 캠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오전 7시부터 금용사 삼거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한편 4.15 총선 전략으로 '오로지 민생'을 내세운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를 찾아 달서갑 김기목과 동구을 남원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연합뉴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대구 찾아 지원 유세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일요일인 5일 대구지역 주요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상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유권자와 가볍게 눈길을 맞추거나 주먹으로 인사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했다.후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교회·성당·사찰 등이 종교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종교시설 대신 아파트 단지, 주택가, 골목길을 파고들며 표밭을 갈았다.
또 낮에는 유원지 등을 돌며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상춘객에게 지지를 부탁했다.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 선거구에서 5선 고지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시지동, 범어동, 황금동 일대에서 '벽치기 유세'에 전념했다.김 후보가 19대 총선 후보 때 시작한 것으로 아파트와 주택의 벽을 보며 혼자서 확성기로 연설하는 유세 방법이다.
목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돼 아파트·주택 안방에서도 후보의 연설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김 후보는 낮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성동초등학교 삼거리에 화력을 집중해 "(5선에 성공하면) 지역주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와 함께 5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욱수골, 범어공원, 야시골 등 등산로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주 후보는 이어 화랑공원과 범어3동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등 유권자들이 모일 만한 곳을 샅샅이 찾아다니는 게릴라식 유세전을 펼쳤다.
오후에는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을 찾아 나선다.주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현 정부의 대응이 허술하고 경제·외교·국방에서도 실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고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통합당 내 대구·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주장했다.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신천변과 수성못을 찾아 나섰다.
홍 후보는 낮에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유세차를 타고 수성동 일대를 샅샅이 돌았다.
밤에는 수성못에서 유권자들과 격의 없이 만나 다양한 주제에 답변하는 '정치 버스킹'을 이어간다.
홍 후보는 "대구가 마지막 정치 인생의 출발점이 되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등도 나들이객이 많은 수성유원지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종일 발품을 팔았다.달서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온종일 두류공원에 화력을 집중했다.
새벽에는 운동 나온 시민들을, 낮에는 상춘객들을 만나 지지를 촉구했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청년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좌파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면서 "당선되면 보수 대통합을 이뤄 좌파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했다.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같은 지역구의 김용판 후보는 이날도 자택에 머무르면서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당부했다.
대신 캠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오전 7시부터 금용사 삼거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한편 4.15 총선 전략으로 '오로지 민생'을 내세운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를 찾아 달서갑 김기목과 동구을 남원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