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올해 15대 수출품목 수출 7.8%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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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주력 수출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약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엔 '한국 기업인 입국 제한' 등 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경련은 5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통상 현안 긴급 정책 건의안'을 정부에 보냈다. 전경련 회원사들과 13개 업종 협회가 건의안 작성에 참여했다.전경련 조사 결과 올해 한국 15대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액(미국·중국·유럽 지역)이 전년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론 일반기계(-22.5%), 디스플레이(-17.5%), 선박류(-17.5%), 자동차(-12.5%) 등의 수출이 10% 이상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0.6%)와 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출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바이오헬스(25.8%)는 의료·건강 관련 수요 증가로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전경련은 정부에 무역·통상 분야 기업 애로를 적극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기업인 입국 금지 조치 신속 해제', '공세적 다자·양자 FTA 추진', '통화스와프 체결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통해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지렛대로 삼아 무역·통상 분야의 기업애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