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초등 1~2년생은 스마트기기 대신 EBS로 수업 듣는다

초등 1·2학년 원격수업 방안 발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1∼2학년은 오는 20일부터 스마트기기가 아니라 EBS 방송과 가정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1·2학년 원격수업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9일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다. 오는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 4∼6학년이, 20일에 초등학교 1∼3학년이 순차적으로 원격수업을 한다.

스마트기기 앞에서 40분간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초등 1∼2학년은 다른 학년과 달리 EBS 방송과 가정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한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 방송을 오는 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에서 방영한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됐다.

국어·수학 등 교과 관련 방송과 '미술 탐험대', '와글와글 미술관',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각 학교에서는 개학 전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꾸러미'를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학습꾸러미에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하는 학습 자료가 포함된다.

출석은 담임교사가 학부모들과 개설해둔 온라인 학급방의 댓글, 문자메시지 등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원격수업 기간에는 작성하지 않는다. 추후 EBS나 학습꾸러미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등을 확인·참고해 작성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