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오른 'NBA 전설' 브라이언트

가넷·덩컨·캐칭스 등도 이름 올려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가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농구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8명을 회원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선정위원회 총투표수 24표 가운데 18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브라이언트는 NBA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뛰며 다섯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도 두 차례 받았다. 또 올스타에는 18차례 뽑혔고, 득점왕에도 두 차례 오르는 등 NBA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덩컨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뛰며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섯 차례의 우승, 세 차례의 MVP 수상 등의 성적을 냈다.

가넷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보스턴 셀틱스, 브루클린 네츠를 거쳐 2015년에는 미네소타로 돌아와 2016년 은퇴했다.이 밖에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약했던 타미카 캐칭스를 비롯해 루디 톰야노비치, 킴 멀키, 바버러 스티븐스, 에디 서튼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은 1968년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대학에 공식 개관했다. 네이스미스는 농구를 처음 고안한 제임스 A 네이스미스에서 따온 명칭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