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정권, 경제를 생체실험하듯이 완전히 망쳐놔"

연일 조국 때리기 "위선과 거짓의 정권…"관악을 오신환 "조국사태 겪으며 민심 변화"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정부·여당을 향해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면서 우리 경제를 '생체 실험'하듯 완전히 망쳐놨다"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안양동안갑 임호영 후보 캠프를 찾은 자리에서 "코로나(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 이미 우리 경제는 문재인 정권의 기막힌 엉터리 경제정책으로 '빈사 상태'에 빠졌는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에 '경제대위기'가 올 것"이라면서 "(이 위기를)문재인 정권에 맡겨놓으면 지난 3년간 경제를 망친 그 방식 그대로 또 2년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감염원을,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초반부터 차단을 했어야 하는데 중국 눈치를 보느라 석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완전히 문을 활짝 열어놨다"면서 "코로나 사태의 주범은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난했다.'조국 때리기'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께서 이 정권의 실체, 위선과 거짓을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며 "정의와 공정을 말할 자격조차 없는 그런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것이 4·15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아무리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정치 쇼'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해도 결코 속지 않고, 총선에서 한 표 한 표 제대로 행사하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후에도 법조계 이슈몰이는 계속됐다.
유 의원은 이날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와 함께 2시간 가까이 고시촌 일대를 도보로 훑으며 '정의롭고 공정한 미래'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오 의원이 내리 재선을 지낸 곳이지만, 관악을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편이다.이날 유 의원과의 동반 유세에 20대 청년층과 장년층들은 비교적 호응한 반면, '3040 세대'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오 후보는 사법고시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후보는 연합뉴스와 만나 "지역을 돌아보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공정한 사회에 대한 갈증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민심이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선거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선대위에서 별도 직함을 맡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말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캠프를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6일에는 처음으로 강원 지역으로 간다.원주갑(박정하)과 춘천·철원·화천·양구을(한기호) 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