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노강서원·화양서원', '귤림서원' 출간

우리나라 서원을 소개한 서적을 여러 권 펴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노강서원·화양서원'과 '귤림서원'을 출간했다.

충남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은 1675년 윤황(1571∼1639)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고, 충북 괴산 화양서원(華陽書院)은 송시열(1607∼1689)을 배향했다. 윤황은 윤선거 아버지이자 윤증 할아버지다.

윤증은 소론을 대표하는 학자로서 노론 영수인 송시열과 대립했다.

노강서원은 소론이 노론과 충돌할 때 무실(務實)과 청신(淸新) 학풍을 만든 소론학 거점이었고, 아름다운 계곡에 자리한 화양서원은 '의리학'의 본산이었다. 제주도 귤림서원(橘林書院)은 조선 전기 문신인 김정(1486∼1521)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시작해 숙종 8년(1682)에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승격했다.

김정에 송인수, 김상헌, 정온, 송시열을 추가로 배향했는데, 이들을 제주 오현(五賢)이라고 한다.

책은 서원별로 역사와 공간적 특징, 지역에 미친 영향 등을 다뤘다. 노강서원·화양서원 384쪽, 2만5천원. 귤림서원 256쪽, 1만6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