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진정 기미에 2%대 상승…기관 6000억대 '사자'

트럼프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美 지수선물 3%대 상승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6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55포인트(2.76%) 오른 177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81포인트(1.15%) 상승한 1745.25로 출발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코로나19 진정 기대에 시간외 거래에서 미 지수선물은 3%대 오름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3.51% 오른 21,692.00에, S&P500지수 선물은 3.60% 상승한 2571.40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다는 뉘앙스로 발언하면서 미 선물시장이 반응했다"며 "미 선물이 3%대 오르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감소하는 등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이르겠지만 이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8억원, 4502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6075억원의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2.23%)와 SK하이닉스가(2.65%)가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SK텔레콤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전날보다 18.97포인트(3.31%) 오른 591.9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6억원, 11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850억원의 순매수다.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상승한 123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