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中서 굴착기 32대 수주

지린성 경기부양 투자 나선 듯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지린성에 있는 인프라건설 업체 두 곳에 22t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납품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장비들은 창춘시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도시 인프라를 건설할 때 활용된다. 수주 금액은 수십억원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의 산업 경기는 최근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역대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직후 크게 반등했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미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린성에서는 최근 3~4년간 10%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안팎이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 총괄전무는 “이번에 굴착기를 주문한 고객사들이 10대 이상을 더 사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