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딸 하나, 열 선거운동원 안 부럽다? 가족 덕보는 후보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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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사례는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의 딸 유담 씨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미모의 딸 덕분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 후보의 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종성 후보 딸 임호선(25) 씨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부터 강아지 모양으로 꾸민 소형차를 타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지상욱 통합당 후보(서울 중구성동을) 부인은 배우 심은하 씨고, 이재영 통합당 후보(서울 강동을) 배우자는 배우 박정숙 씨다.
장제원 통합당 후보(부산 사상) 아들은 래퍼 장용준 씨다. 문석균(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후보는 배우 이하늬 씨가 외사촌 동생이다.유상범 통합당 후보(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는 배우 유오성 씨 친형이다.
일각에선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보다 가족이 더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어린 자녀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7년에는 유승민 의원 딸 유담 씨가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중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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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