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복심' 윤건영 "구로 발전 적임자" vs '소신파' 김용태 "지역 낙후 책임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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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를 가다 (6) 서울 구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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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970년대 한국 경제 수출 기지로, 2000년대엔 정보기술(IT)산업 기지로 활약한 구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도약과 발전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지역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구로역사 신축 등을 통해 주거 환경부터 개선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최근 하루 15시간씩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힘이 되는 사람, 구로는 이깁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는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복심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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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선 지난 5일까지 총 일곱 차례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윤 후보가 매번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윤 후보는 50.1%, 김 후보는 2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된 것도 김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김 후보는 “민주당이 구로를 이렇게 방치한 데 대해 주민들의 분노가 상당하다”며 “제가 끝까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면 중도·보수표의 결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김소현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