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 온라인 공연 확대…전통예술 61팀 제작 지원

국립국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 공연 예술가 지원에 나섰다.

국립국악원은 공모를 통해 개인 및 단체로 활동하는 민간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선정해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소속 예술단원이 전통 국악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서트 ‘일일국악’(사진)의 범위를 민간에서 활동하는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로 확대한다. 모두 31명의 예술가를 선정해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새로운 이름의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매일 한 명씩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선정된 예술가를 소개하고 약 10분 길이의 연주 영상을 함께 올릴 예정이다.민간 공연 단체는 모두 30개 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방송과 함께 올 6월부터 1주일에 한 팀씩 최대 30분 분량의 공연 영상을 제작한다. 올해 말까지 매주 영상 한 개씩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공개하고, 국악방송에도 정규 편성할 예정이다.

영상 제작에 드는 비용은 국립국악원이 전액 부담한다. 예술가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고, 홍보와 마케팅도 국립국악원이 맡는다. 오는 14일까지 공모를 받고 20일까지 선정 작업을 마친 후 콘텐츠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