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춘천갑 후보자들, 도청 이전·버스노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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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3선 의원 필요" vs 허영 "집권여당 역할 중요"
6일 강원 춘천KBS에서 열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이하 춘천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춘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하게 된 허 후보와 김 후보가 먼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강원도청 이전 문제를 놓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최문순 지사가 도청 이전과 관련해 춘천에 두겠다고 정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 초선 의원이 되면 거수기 역할밖에 안 돼 도청도 뺏길 수도 있다"며 "3선 의원이 되면 도청을 사수할 수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허 후보는 "언론보도를 통해 도청을 춘천에 신축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김 후보가) 불안과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도청 이전은 수도 이전 만큼 어려운 것으로 집권여당, 도지사, 시장과 함께 춘천을 도청 소재지로 잘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받아쳤다.이와 관련해 엄 후보는 김 후보에게 "같은 당 한기호 후보(춘천·철원·화천·양구 을)가 최근 도청 이전 장소를 강북밖에 없다고 했는데 김 후보가 동의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강북으로 가는 것에 대해 동의한 것은 아니고 춘천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아직 조율이 안 됐다"며 "최 지사가 도청 이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도청 이전은 수도 이전보다 어렵다"며 "최문순 지사는 저와 같은 당 소속으로 제 말을 더 잘 들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춘천시가 추진한 노선개편으로 시민 혼선과 불만이 많은 시내버스 노선 문제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엄 후보는 "도심 명동까지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버스공영제에 대한 입장을 허 후보에게 물었다.
허 후보는 "버스회사 문제는 부도나서 회생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교통공사를 설립해 완전공영제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허 후보는 이어 "(김 후보가) 노선 원상복귀를 주장하는데 폐지되는 노선이 몇 개인지 아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노선 수는 잘 알지 못하지만, 환승이나 마을버스가 갑자기 도입돼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확산세가 끊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원 대책과 책임 공방도 벌였다.
허 후보는 "세계 많은 선진국에서 우리 대응 시스템을 배워가고 있다"며 "현실적 여건상 1천400만 가구에 지급하는 것으로 했는데 당이 모든 국민에게 주는 것으로 제안한 상태로, 신속한 집행으로 가계 소비와 지역경기 활성화 등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이야기만 나오면 정부 여당은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에게 조건과 단서 없이 다 지급하자는 것으로 세대별 100만원은 부족하며,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천만원씩, 최대 3천만원씩 실질적으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엄 후보는 "저는 선거 시작 전부터 1인당 모두 100만원씩 지급해야 하는 것을 밝혀 왔다"며 "중소상인, 자영업자 등은 당장 오늘 월세와 전기세를 걱정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따지면 늦어져 국가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밖에 이날 각 후보는 제2 경춘국도 유치와 레고랜드, 옛 캠프페이지 등 지역 도시개발 계획에 대한 청사진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연합뉴스
6일 강원 춘천KBS에서 열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이하 춘천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춘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하게 된 허 후보와 김 후보가 먼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강원도청 이전 문제를 놓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최문순 지사가 도청 이전과 관련해 춘천에 두겠다고 정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 초선 의원이 되면 거수기 역할밖에 안 돼 도청도 뺏길 수도 있다"며 "3선 의원이 되면 도청을 사수할 수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허 후보는 "언론보도를 통해 도청을 춘천에 신축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김 후보가) 불안과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도청 이전은 수도 이전 만큼 어려운 것으로 집권여당, 도지사, 시장과 함께 춘천을 도청 소재지로 잘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받아쳤다.이와 관련해 엄 후보는 김 후보에게 "같은 당 한기호 후보(춘천·철원·화천·양구 을)가 최근 도청 이전 장소를 강북밖에 없다고 했는데 김 후보가 동의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강북으로 가는 것에 대해 동의한 것은 아니고 춘천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아직 조율이 안 됐다"며 "최 지사가 도청 이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도청 이전은 수도 이전보다 어렵다"며 "최문순 지사는 저와 같은 당 소속으로 제 말을 더 잘 들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춘천시가 추진한 노선개편으로 시민 혼선과 불만이 많은 시내버스 노선 문제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엄 후보는 "도심 명동까지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버스공영제에 대한 입장을 허 후보에게 물었다.
허 후보는 "버스회사 문제는 부도나서 회생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교통공사를 설립해 완전공영제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허 후보는 이어 "(김 후보가) 노선 원상복귀를 주장하는데 폐지되는 노선이 몇 개인지 아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노선 수는 잘 알지 못하지만, 환승이나 마을버스가 갑자기 도입돼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확산세가 끊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원 대책과 책임 공방도 벌였다.
허 후보는 "세계 많은 선진국에서 우리 대응 시스템을 배워가고 있다"며 "현실적 여건상 1천400만 가구에 지급하는 것으로 했는데 당이 모든 국민에게 주는 것으로 제안한 상태로, 신속한 집행으로 가계 소비와 지역경기 활성화 등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이야기만 나오면 정부 여당은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에게 조건과 단서 없이 다 지급하자는 것으로 세대별 100만원은 부족하며,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천만원씩, 최대 3천만원씩 실질적으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엄 후보는 "저는 선거 시작 전부터 1인당 모두 100만원씩 지급해야 하는 것을 밝혀 왔다"며 "중소상인, 자영업자 등은 당장 오늘 월세와 전기세를 걱정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따지면 늦어져 국가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밖에 이날 각 후보는 제2 경춘국도 유치와 레고랜드, 옛 캠프페이지 등 지역 도시개발 계획에 대한 청사진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