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부산시당, 이해찬 "초라한 부산" 언급에 발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부산 경부선 철도 지원 공약을 설명하며 부산을 "초라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반발했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부산 경부선 철도 관련 공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처가가 부산"이라고 언급하며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많이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보도자료를 내고 "총선을 눈앞에 두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폄하 망언이 부산과 부산시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통합당은 "이 대표의 발언은 스마트 교차로 교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부산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로봇과 스마트 에너지·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접적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부산과 부산 시민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과 지방의회 지방행정 권력까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