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규모 건물 옥상 태양광 자원화 사업 본격화

울산시는 지역 거점 시민 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규모 건물 옥상을 태양광 자원화하고 지역 기반 차세대 전력망 사업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올해 1월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말까지 국·시비, 민간 투자분 등을 포함해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가상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소규모 유휴 옥상을 모아 총용량 1.5㎿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생산된 전력을 거래한다. 조합원 모집과 홍보는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에서 맡는다.

발전시설 구축과 관리 운영은 에이치에너지, 전력 중개·거래는 한국동서발전이 담당한다.

건물 대여자와 시민 투자자는 협동조합 참여를 통한 에너지전문업체 지원과 발전 수익을 나눠 갖는다. 특히 그동안 미미한 수준이던 소규모 분산자원시장을 공유 옥상 태양광을 통해 활성화하고, 투자부터 수익 배분까지 에너지 자본이 지역에서 선순환하는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에너지 전문기관이 함께 에너지 보급 확산과 발전시장을 만들어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에너지 자립 도시 구현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