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클럽 몰려드는 젊은이들, 코로나19 전파자 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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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시행착오 있겠지만 교육 혁신 출발점 만들어야"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젊은이들이 유흥업소에 몰리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임에도 문을 연 클럽 등 유흥업소를 지적하며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든다.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장소"라고 지적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도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오는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하겠다"며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국민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 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우려가 있으나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되면 오히려 학생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을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열악한 환경의 학생을 위한 스마트기기 제공과 통신비 지원 등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