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통합당, 열세·접전지역 후보 맹공…"이낙연, '기름 바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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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이낙연, 질문에 '둥그런 네모'식으로 빠져나가"
오세훈 "고민정, 구글에 '경희대 서울캠퍼스' 허위학력 게재"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8일 앞둔 7일 접전·열세 지역의 상대 후보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선거가 일주일여 남은 상황에서 부동층·중도층 표심을 공략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쥔 모양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과 맞붙은 민주당 이낙연 후보를 '기름 바른 공'에 비유했다.
이 후보가 전날 황 위원장과 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던 일을 겨냥한 것이다.박 위원장은 "이낙연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참 기름지다'는 생각이 든다.
손에 잡히지 않고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는 '기름 바른 공' 같다"며 "종부세를 내리면 내리는 것이고 올리면 올리는 것이지 '협의하겠다'는 식으로 빠져나가고, 지난 3년 실정을 지적하면 지난 정권 문제를 들고나와 빠져나간다"고 쏘아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를 물으면 '2015년 메르스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고, 위성정당에 대한 말 바꾸기를 물으면 '현실적 문제로 불가피해졌다'라고 한다.조국 관련 말 바꾸기에는 양비론으로 피해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둥그런 네모' 같은 식의 답변"이라며 "차기 대선을 노리는 분에게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할 담대한 용기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서울 광진을에서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경쟁 중인 오세훈 후보는 고 후보의 구글상 허위학력 게재를 문제 삼았다.고 후보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졸업하고도 구글에는 '서울 캠퍼스 졸업'이라고 게재했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 "고민정 후보 선대위는 구글 측에 학력과 관련해 수정 요청을 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오늘 오전 9시 50분까지도 구글 프로필에는 '경희대 서울캠퍼스'라고 기재돼 있다"며 "구글에 프로필 수정 요청을 하면 3시간 내 수정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월 21일 고 후보의 페이스북 학력 허위사실 게재 문제가 처음 밝혀졌는데, 지적을 받았으면 다른 포털 등도 확인하고 수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니 이제라도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청주 흥덕에서 정우택 후보와 겨루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황규환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충북 언론사들이 주최한 청주 흥덕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문재인 정부 들어 미사일을 38번 봤다'고 하자, 도 후보는 '실제로는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며 북한 편을 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도 후보는 북한 미사일 도발의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는 듯한 궤변도 늘어놨다"며 "도 후보는 '남북교류의 물꼬'가 아니라 '미사일의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 후보인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연합뉴스
오세훈 "고민정, 구글에 '경희대 서울캠퍼스' 허위학력 게재"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8일 앞둔 7일 접전·열세 지역의 상대 후보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선거가 일주일여 남은 상황에서 부동층·중도층 표심을 공략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쥔 모양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과 맞붙은 민주당 이낙연 후보를 '기름 바른 공'에 비유했다.
이 후보가 전날 황 위원장과 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던 일을 겨냥한 것이다.박 위원장은 "이낙연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참 기름지다'는 생각이 든다.
손에 잡히지 않고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는 '기름 바른 공' 같다"며 "종부세를 내리면 내리는 것이고 올리면 올리는 것이지 '협의하겠다'는 식으로 빠져나가고, 지난 3년 실정을 지적하면 지난 정권 문제를 들고나와 빠져나간다"고 쏘아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를 물으면 '2015년 메르스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고, 위성정당에 대한 말 바꾸기를 물으면 '현실적 문제로 불가피해졌다'라고 한다.조국 관련 말 바꾸기에는 양비론으로 피해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둥그런 네모' 같은 식의 답변"이라며 "차기 대선을 노리는 분에게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할 담대한 용기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서울 광진을에서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경쟁 중인 오세훈 후보는 고 후보의 구글상 허위학력 게재를 문제 삼았다.고 후보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졸업하고도 구글에는 '서울 캠퍼스 졸업'이라고 게재했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 "고민정 후보 선대위는 구글 측에 학력과 관련해 수정 요청을 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오늘 오전 9시 50분까지도 구글 프로필에는 '경희대 서울캠퍼스'라고 기재돼 있다"며 "구글에 프로필 수정 요청을 하면 3시간 내 수정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월 21일 고 후보의 페이스북 학력 허위사실 게재 문제가 처음 밝혀졌는데, 지적을 받았으면 다른 포털 등도 확인하고 수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니 이제라도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청주 흥덕에서 정우택 후보와 겨루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황규환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충북 언론사들이 주최한 청주 흥덕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문재인 정부 들어 미사일을 38번 봤다'고 하자, 도 후보는 '실제로는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며 북한 편을 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도 후보는 북한 미사일 도발의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는 듯한 궤변도 늘어놨다"며 "도 후보는 '남북교류의 물꼬'가 아니라 '미사일의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 후보인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