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학생 비하?…윤호중 "김종인 '100조 계획' 대학교 2학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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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공동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00조원 재원 마련책에 대해 "대학교 2학년생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깎아내렸다. 20대 초반 대학생을 무시한 비유로 비치자 윤 총장은 "대학교 2학년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다"며 수습하는 발언까지 했다.
윤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최근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라만차 돈키호테는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불가능한 꿈을 꾸며 불가능한 사랑을 꿈꾼다고 노래하고 있다"며 "통합당의 김 위원장은 황교안의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윤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제안한 '100조원 예산'에 대해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원을 만들어 코로나19 대응에 쓰자는, 대학교 2학년 수준에 불과한 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망상에 빠져 있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앞서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가 "3040 세대는 무지하다"고 발언한 데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 후보가 3040 세대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단히 개탄하고 있다"며 "국민을 지치게 하는 건 코로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통합당의 상식 이하 막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의 '대학교 2학년 리포트 수준'이라는 말 역시 대학생 비하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사무총장은 논란이 예상되자 다른 의원들의 발언이 끝나고 나서야 "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100조 계획에 대해 대학교 2학년생 수준이라고 했는데 대학교 2학년생이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라 경제학 원론 수준을 마친 거라는 의미"라고 수습했다.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부산에 올 때마다 왜 이렇게 도시가 초라할까"라고 말해 '지역 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강민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뿐더러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윤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최근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라만차 돈키호테는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불가능한 꿈을 꾸며 불가능한 사랑을 꿈꾼다고 노래하고 있다"며 "통합당의 김 위원장은 황교안의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윤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제안한 '100조원 예산'에 대해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원을 만들어 코로나19 대응에 쓰자는, 대학교 2학년 수준에 불과한 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망상에 빠져 있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앞서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가 "3040 세대는 무지하다"고 발언한 데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 후보가 3040 세대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단히 개탄하고 있다"며 "국민을 지치게 하는 건 코로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통합당의 상식 이하 막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의 '대학교 2학년 리포트 수준'이라는 말 역시 대학생 비하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사무총장은 논란이 예상되자 다른 의원들의 발언이 끝나고 나서야 "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100조 계획에 대해 대학교 2학년생 수준이라고 했는데 대학교 2학년생이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라 경제학 원론 수준을 마친 거라는 의미"라고 수습했다.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부산에 올 때마다 왜 이렇게 도시가 초라할까"라고 말해 '지역 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강민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뿐더러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