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근혜 석방 때까지 단식"…한솥밥 먹던 우공당 "정치쇼!"

우공당 "뜬금없이 총선 앞두고…"
"그동안 뭐하다 단식인가?"
"표 구걸해도 최소한의 염치 있어야"
3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친박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친박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홍문종 대표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선거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역겨운 정치 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지난 3년간 매주 탄핵무효,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 동안 홍문종 의원은 무엇을 했나? 오히려 애국 태극기세력의 분열과 갈등만 일으키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우더니 이제는 석방을 촉구하는 단식인가? 표를 구걸하는 데도 최소한의 염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홍문종 의원은 직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였다. 조원진 공동대표와의 갈등 끝에 지난 1월 탈당했다. 앞서 홍 대표는 6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조건, 즉각 석방이 관철될 때까지 기한 없이 단식할 것"이라며 "정치권 전반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에 관한 진정성 있는 논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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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