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하루 5000명 첫 붕괴…1단계 비상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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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도 코로나19 직격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항 이용객 수가 줄어들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
▽ 2001년 개항 이래 첫 4000명대 이용
▽ 출·입국장 줄이고 공항 시설도 축소
7일 공사에 따르면 1~6일 인천공항 하루평균 여객 수는 68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6일에는 여객 수가 4581명으로 파악돼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00명 선이 무너졌다.공사 측은 여객 수 감소에 공항 기능을 축소하는 '1단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공사는 일일 여객 수가 1만2000명 이하로 1주일간 유지되면 공항 기능을 축소하는 1단계 비상운영에 돌입한다.
'비상운영 계획'에 따라 평상시 6곳 운영되던 출·입국장은 2곳으로 줄었다. 공사 측은 주기장(항공기 주차장)도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공항 시설 운영도 축소했다. 아울러 항공기가 없는 시간대에 공항 내 상업시설의 운영시간 단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사는 여객 수가 7000명 이하로 내려가면 2단계, 3000명 이하로 내려가면 3단계 운영 계획을 적용한다. 2단계 비상운영에 돌입하는 경우 일부 활주로가 폐쇄된다. 주로 저비용 항공사(LCC)가 이용하는 탑승동도 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 계획에 돌입하면 대부분 상업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계류장, 주기장 등의 시설과 수하물 처리 등의 서비스만 최소한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