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부산도 선상투표 시작…선원 804명 대상

바다에서 일하는 외항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상투표가 7일 부산에서도 시작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선상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은 원양어선 등 선박 394척에 승선한 선원 2천821명이다.이중 부산의 선상 투표자는 모두 804명이다.

시 선관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90명 이상이 선관위로 투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선상투표 방법은 육상의 투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해상의 선박 위에서 진행되기에 팩스가 중요한 전달 수단으로 사용된다.

선상투표 용지는 전날인 이달 6일까지 각 선박에 팩스로 전송됐다.

선상 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한 가운데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자신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에 직접 팩스로 투표지를 전송하면 된다.올해는 선관위가 마련한 선상투표 홈페이지를 활용해 투표지가 PDF 등 파일 형태로 생성되는 전자팩스도 도입됐다.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 부분이 봉함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로 투표지를 수신한다.

이후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투표지를 보낸다.이어 구·시·군 선관위는 선거일에 이를 개표한다.
선상 투표자가 선상투표 기간 개시일 전에 국내에 도착한 경우에는 선거일인 15일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 경우 선원수첩·승무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20대 총선에서 선상 투표신고인은 모두 2천849명이었고, 2천611명이 투표해 91.6%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번 선상투표는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