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SAP 고속성장 '효자'로
입력
수정
지면A19
SAP코리아의 올해 목표는 SaaS(소프트웨어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다. SaaS는 컴퓨터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설치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 올라 있는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는 모델이다. 국내 금융·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시장 규제가 풀리면서 SaaS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SAP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065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3.8%, 7.2% 증가했다. 2015년 매출 3171억원을 기록한 뒤 4년여 만에 앞자리 숫자를 바꿨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2018년 3352억원에서 지난해 3473억원으로 3.6% 늘었다.매출 고속 성장은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S/4HANA’를 앞세운 결과다. ERP는 구매, 생산, 회계 등 회사 내 흩어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SAP의 S/4HANA는 보조기억장치인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해 관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기억장치(메모리)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메모리 방식을 채택했다. 경쟁업체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이 SAP의 ERP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기존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인 S/4HANA로 전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CJ, 롯데 등도 S/4HANA로의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SAP가 인수한 SaaS 업체 역시 호실적을 견인했다. SAP 컨커는 경비 처리, 세금계산서 처리 등 모든 비용 지출 관리를 통합 지원한다. SAP 퀄트릭스는 구매 과정부터 결정까지 발생한 소비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구매조달 업무를 지원하는 SAP 아리바, 인적 자원관리를 지원하는 SAP 석세스팩터스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SAP 측 설명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SAP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065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3.8%, 7.2% 증가했다. 2015년 매출 3171억원을 기록한 뒤 4년여 만에 앞자리 숫자를 바꿨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2018년 3352억원에서 지난해 3473억원으로 3.6% 늘었다.매출 고속 성장은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S/4HANA’를 앞세운 결과다. ERP는 구매, 생산, 회계 등 회사 내 흩어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SAP의 S/4HANA는 보조기억장치인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해 관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기억장치(메모리)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메모리 방식을 채택했다. 경쟁업체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이 SAP의 ERP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기존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인 S/4HANA로 전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CJ, 롯데 등도 S/4HANA로의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SAP가 인수한 SaaS 업체 역시 호실적을 견인했다. SAP 컨커는 경비 처리, 세금계산서 처리 등 모든 비용 지출 관리를 통합 지원한다. SAP 퀄트릭스는 구매 과정부터 결정까지 발생한 소비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구매조달 업무를 지원하는 SAP 아리바, 인적 자원관리를 지원하는 SAP 석세스팩터스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SAP 측 설명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