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값 '껑충'…2월 금 수출액 7년여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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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값이 급등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비(非)화폐용 금 수출액은 2억9000만달러(약 35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9월(3억2730만달러)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비화폐용 금이란 외환보유액으로 쓰이는 금을 제외하고 산업용 금붙이나 민간에서 유통되는 귀금속을 말한다. 금광이 많지 않은 한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금을 재가공해 수출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금 수출물량은 5.8t으로 전년 동기(3.5t)보다 늘었다. 주요 수출지역은 홍콩(3.4t)이 가장 많았다. 금값이 오르자 금을 재가공해 홍콩 등지로 수출하는 물량을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자 금값은 빠르게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월 24일 온스당 1688.4달러까지 치솟아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국내 금 수입은 주춤했다. 2월 금 수입액은 6610만달러로 2019년 2월(3680만달러)보다 많았지만 올해 1월(6640만달러) 보다는 적었다.
금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나며 비화폐용 금 상품수지는 2억239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비(非)화폐용 금 수출액은 2억9000만달러(약 35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9월(3억2730만달러)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비화폐용 금이란 외환보유액으로 쓰이는 금을 제외하고 산업용 금붙이나 민간에서 유통되는 귀금속을 말한다. 금광이 많지 않은 한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금을 재가공해 수출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금 수출물량은 5.8t으로 전년 동기(3.5t)보다 늘었다. 주요 수출지역은 홍콩(3.4t)이 가장 많았다. 금값이 오르자 금을 재가공해 홍콩 등지로 수출하는 물량을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자 금값은 빠르게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월 24일 온스당 1688.4달러까지 치솟아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국내 금 수입은 주춤했다. 2월 금 수입액은 6610만달러로 2019년 2월(3680만달러)보다 많았지만 올해 1월(6640만달러) 보다는 적었다.
금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나며 비화폐용 금 상품수지는 2억239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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