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이국종 교수, 해군수장 출신 여야 후보에 응원 영상

오산서는 통합당 최윤희·경남 창원진해선 민주당 황기철 응원

명예 해군 중령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과교수가 4·15 총선을 앞두고 해군 참모총장 출신의 여야 후보 2명에게 잇따라 응원 동영상을 보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8일 경기 오산 선거구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의 유튜브 채널 '최윤희TV'에 최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전했다.

영상에서 이 교수는 "최윤희 제독과 오랫동안 해군에서 같이 일을 해왔다"며 "특히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최 제독은 해군 장병과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의료진을 현지로 신속 급파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최 제독께서는 해군의 수장으로서뿐 아니라 대한민국 군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으로서 군의 의료발전과 장병의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일을 하셔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아덴만 작전 당시 해군에 있던 최 후보가 이 교수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안다"며 "이 교수가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당과 관계없이 사람을 보고 응원을 한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이 교수가 경남 창원·진해 선거구에 출마한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는 영상이 유튜브 채널 '황기철 서포터즈 황진이TV'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도 이 교수는 "황기철 총장께서는 평생을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살아오셨다"며 "황 총장의 리더십이 좀 더 앞으로도 크게 펼쳐지기를 바란다.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아주대병원측과의 오랜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기 남부권역 중증외상센터장에서 사직한 후 아주대 외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