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가족 줄줄이 확진…서울 확진자 최소 584명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가족을 돌보던 자녀들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인된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47세 남성(성북구 20번),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62세 여성(성동구 10번)이다. 두 확진자 모두 가족을 간병하러 의정부성모병원에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성북구 47세 남성 확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및 8층 입원실에서 아버지를 간병했다. 이후 지난달 26일과 28일, 4월 2일에 정릉동 소재 의료기관, 마트, 약국 등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4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로 분류돼 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6일 성북구보건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이 환자는 원자력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성동구 62세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16~17일과 23~25일에 의정부성모병원에 방문해 아버지를 간호했다. 이 확진자는 4월 5일부터 자가격리 중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이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최소 58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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