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민주, 사전투표 독려…이해찬, 10일 대전서 투표

코로나 상황서 사전투표율 촉각…지도부 포함 후보들 "사전투표하세요"
더불어민주당은 8일 4·15 총선 사전투표(10∼11일)에 유권자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본격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투표소가 붐빌 것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투표보다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하는 경우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전투표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해 사전투표 선거운동에 당력을 쏟는 분위기다.

이날을 포함해 사전투표까지 남은 이틀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메시지 전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체로 예전 선거를 보면 사전투표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높아 이번 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될지가 상당한 관심사"라며 "사전투표 독려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도 10∼11일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는 오는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대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출마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서 10일께 사전투표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선거 당일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서 "아무래도 본투표날에는 줄을 서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날 많이 참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 하며 투표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이 참여해야 한다"며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맡은 이개호 공동선대위원장도 "오는 10∼11일은 사전투표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투표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난 극복 투표라고 정의한다.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원유세 현장에는 '함께해요 사전투표'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했다.

부산 남구갑 강준석 후보는 "코로나19가 다소 진정국면이지만 아직도 경계 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이 필요한데, 사전투표를 통해 코로나도 예방하고 시간도 절약하면서 국민 권리를 행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선거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이렇게 동영상으로 국민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며 "보건의 위기로부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겠다.

경제의 위기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생계와 생업을 튼튼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구 후보들도 SNS에 사전투표 독려 글과 영상 등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이번에는 투표율로 최고의 정치의식을 세계에 드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고, 경기 광주을의 임종성 후보는 '일찍 찍자'는 문구와 함께 신분증과 마스크를 지참해 전국 사전투표소에 방문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